흙과 자갈이 섞인 산사태가 도심 아파트를 위협합니다.
2011년에 발생한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의 모습입니다.
당시 서울에 내린 폭우는 시간당 최고 113mm.
그런데 밤사이 내린 비는 이보다 훨씬 강했습니다.
동작구에서 기록된 1시간 강우량은 141.5mm.
우면산 산사태 당시의 기록뿐 아니라 관측 사상 가장 많았던 1942년의 118.6mm를 크게 뛰어넘는 양입니다.
일 강우량도 381.5mm로 역대 1위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말 그대로 관측 사상 115년 만에 최악의 폭우가 쏟아진 겁니다.
[반기성 / 케이웨더 예보센터장 : 2020년 전후부터 전 세계적으로 비가 내리는 양을 보면 우리가 도저히 상상할 수 없는 정도의 호우가 내리고 있거든요, 기후변화 추세로 보면 앞으로 이러한 비는 더 자주 발생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시간당 100mm가 넘는 비면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고 피해가 속출합니다.
마치 물 폭탄처럼 퍼붓는 비에 배수시설은 무용지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정창삼 / 인덕대 토목공학과 교수 : 제가 볼 때는 시간당 80mm 정도의 비에 견디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도시 침수에 대한 배수 체계를 바꿔야 하는 (상황입니다.)]
방재 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로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폭우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만큼 재난 관리와 배수 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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