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EU 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후 변화에 대한 대응을 촉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달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앞두고 각국에 보다 과감한 행동을 촉구하기 위한 행사입니다.
이동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벨기에 브뤼셀 EU 본부까지 이어지는 거리가 수많은 시위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그린피스 등 전 세계 80여 개 환경보호 단체를 비롯해 2만5천여 명이 참가해 행진을 벌였습니다.
시위 참가자들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각종 피켓과 소품을 들고 참여했습니다.
일부 참가자는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과 물고기 등의 모습을 담은 옷과 모자를 직접 걸쳤고,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자전거를 타고 행진에 참여했습니다.
[루시엔 데와낙 / 시위 참여자 : 지구를 파괴하고 나면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아무것도 없습니다. 이 세상은 우리가 살아갈 유일한 세상입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대규모 시위가 열린 것은 이달 말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각국의 대응이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마리 간스 / Fairfin NGO 회원 : 다른 세상을 만들기 위해 빨리 변화에 나서도록 우리는 그들(정책입안자 등)을 압박해야 합니다.]
올여름 가뭄과 산불, 홍수 등 유례없는 기상 이변이 잦았던 것을 볼 때 더는 행동을 늦출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자비에르 드 와네메커 / 시위 참가자 : 올여름 일어난 재해를 봤을 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문제가 무엇인지는 모두가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는 이달 31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에서 열립니다.
2015년 파리 협약을 대체할 이번 회의는 지구촌 차원에서 기후 변화 대응의 성패를 좌우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YTN 이동헌입니다.
YTN 이동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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