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복귀 윤대통령 "초심 지키며 국민 뜻 받들겠다"
[뉴스리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여름휴가를 마친 후 첫 출근길 문답에서 '초심'을 언급하며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실 참모진과 내각에도 민생을 각별히 챙길 것을 주문하면서, 국정 전반에 걸친 쇄신도 당부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첫 휴가를 마치고 돌아왔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얼굴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13일 만에 출근길 문답에 나선 윤 대통령은 "선거 과정부터 취임 이후까지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며 미리 준비해 온 듯 말을 꺼냈습니다.

"부족한 저를 국민들께서 불러내서 어떨 때는 호된 비판으로 또 어떨 때는 따뜻한 응원과 격려로 이 자리까지 오게 해 주신 국민들께 감사하는 마음을 먼저 다시 한번 갖게 됐고."

윤 대통령은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이라면서, 국민의 뜻을 받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휴가 기간에도 인사 논란에 정책 혼선까지 더해져 지지율이 20%대까지 추락하자, 대국민 메시지에 변화를 준 것으로 해석됩니다.

"결국 제가 국민들께 해야 할 일은 국민들의 뜻을 세심하게 살피고 늘 초심을 지키면서 국민의 뜻을 잘 받드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도 대국민 소통 강화를 당부했습니다.

정치권에서 요구가 나왔던 대통령실 물갈이 대신, 참모진도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오찬 회동에선 국정쇄신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추석물가 안정에 만전을 기할 것을 특별히 당부하며 민생 대책을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비상한 시기인 만큼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과감하고 비상한 추석 민생대책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내일 세종에서 취임 후 두 번째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인구 대책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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