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벼락의 위력…쿠바 원유탱크 폭발·백악관 인근서 3명 사망

연합뉴스TV 2022-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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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벼락의 위력…쿠바 원유탱크 폭발·백악관 인근서 3명 사망

거대한 섬광이 번쩍이더니, 버섯 모양 화염이 하늘 높이 치솟습니다.

금요일(5일) 저녁, 쿠바의 대형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가 벼락을 맞고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은 다음날 옆 탱크로 옮겨붙으며 기세를 더했고, 소방관 십여 명이 실종됐고 10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가뜩이나 연료 부족과 정전 등에 시달리는 쿠바에게는 엎친 데 덮친 격인 셈. 쿠바는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자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등 인근 국가들에게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우리는 물과 거품 냉각으로 화재 진압을 돕기 위해 왔습니다. 앞으로 몇 시간 안에 더 많은 지원과 (쿠바를) 돕기 위해 필요한 화학물질이 도착하기를 바랍니다."

하루 전인 지난 4일 미국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

갑자기 공원 전체가 환해지고 강렬한 번개가 땅에 내려꽂힙니다.

이 사고로 위스콘신주에서 왔던 70대 부부 포함 3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우리는 어젯밤 라파예트 공원에 번개가 쳐서 비극적인 인명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슬퍼하고 있습니다."

몬순 우기가 한창인 인도에서는 낙뢰 사고가 거의 일상이 됐습니다.

최근 7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나무 아래에서 비를 피하다가 벼락에 희생된 가족, 논밭에서 일하다가 벼락을 맞은 농부 등입니다.

"(낙뢰 사망 사고 당시) 우리는 논에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벼락이 칠 때) 사람들은 소리를 질렀고, 우리들은 뛰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큰 번개가 쳤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낙뢰 사고 빈발에 영향을 준다며, 섭씨 1도가 오를 경우 번개 수는 12배 더 증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취재: 정다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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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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