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비대위체제 'D-2'…민주, 제주·인천 순회경선'
[앵커]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내홍 사태가 수습되고 당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되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보경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마쳤습니다.
그리고 오는 9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향후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이 중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입니다.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둔 '관리형'이냐, 아니면 당의 체질을 바꿀 '혁신형'이냐 등 콘셉트를 놓고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차기 당권 주자들의 셈법에 따라 입장이 극명하게 갈리는 문제인데,앞서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등은 출범 후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주말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권 대행은 오늘까지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한 막판 의견수렴에 집중할 걸로 보입니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이미 '몸풀기'에 여념 없는 당권주자들의 행보도 더 빨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데요.
이런 가운데, '자동 해임' 위기에 놓인 이준석 대표 측은 가처분 신청 검토와 함께, 지지모임 집단소송과 탄원 준비 등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 등이 모인 오픈 채팅방은 내일 대응 방안을 논하는 토론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전당대회 지역 순회 경선 이튿날이죠?
제주와 인천에서 진행된다면서요?
[기자]
네, 오전 10시부터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들과 최고위원 후보자들은 제주 순회 경선장에 집결했습니다.
오전부터 당원과 지지자 200여명이 운집해 후보들 응원에 나섰는데요. 세 후보는 혁신과 대안, 통합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정견발표 직접 들어보시죠.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만들고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민의 사랑을 회복할 당대표 후보는 이재명입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40대 당대표를 만든다면 민주당이 확 달라지겠구나 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승리하는 파격 강훈식을 선택해주십시오."
"원칙을 지키고 도도하게 흐르는 정신을 제대로 지켜야 합니다. 박용진은 도덕적 정치적으로 떳떳한 민주당의 당대표가 되겠습니다."
민주당 지역 순회 경선 둘째날의 관전포인트는 첫 경선지인 강원, 대구, 경북에서 74.81%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기록한 이재명 후보가 이런 기세를 이어갈지 여부입니다.
말로만 떠돌았던 '이재명 대세론'이 확인되면서, 20.31%를 득표한 박용진 후보, 4.88%를 득표한 강훈식 후보는 '어대명' 저지에 초비상이 걸렸습니다.
전날 최고위원 투표에서도 고민정 후보를 제외하고 친이재명계가 모두 순위권에 진입하며 영향력을 입증했습니다.
오늘 결과는 인천 지역 순회경선까지 마친 뒤 저녁 6시30분쯤 발표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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