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튀르키예 정상회담…경제 협력 등 '밀월' 강화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경제가 고통받는 가운데 양국은 경제 협력을 비롯한 밀월 관계를 강화하는 모습입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 남부 휴양지 소치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만났습니다.
4시간여의 정상회담 후 낸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통상을 증진하고 경제와 에너지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러시아는 튀르키예를 통한 가스 공급을 일부 재개하고, 튀르키예는 대금을 루블화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유럽 국가들은 튀르키예가 러시아 가스를 유럽 시장으로 중단없이 운송될 수 있도록 해 준 데 대해 감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튀르키예가 우크라이나 곡물 운송 재개 협상을 중재하면서 러시아의 곡물과 비료 수출 문제까지 해결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도안 대통령도 실무진 협상이 매우 유익했다고 화답했습니다.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 믿습니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10억 달러, 약 1조3천억원 규모의 무기를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러시아의 진격을 막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받는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 하이마스 등이 포함되며 내주 초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한미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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