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 현관에다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른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학생은 경찰의 조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이런 일을 벌였다고 진술했습니다.
박종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침 6시가 되기도 전 이른 시간, 한 건물의 현관에 남성이 다가섭니다.
주섬주섬 무언가 하는가 싶더니 유리 현관문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습니다.
불길이 치솟은 곳은 다름 아닌 경찰서 현관.
40초가량 불길이 일다가 꺼졌고, 당직 경찰관이 현관으로 뛰쳐나와 남성을 붙잡습니다.
불을 지른 사람은 잡고 보니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자신의 신고에 경찰이 미흡하게 대처했다며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김대환 / 경남 진해경찰서 형사과장 : 예전에 선배들이 담배를 피운다며 20여 차례 112에 문자 신고를 했고, 나머지는 교통이나 편의시설이 불편하다며 신고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 학생은 경찰서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 2ℓ를 사서 경찰서 현관 앞에 뿌리고 불을 붙였습니다.
불을 지르기 전에는 경찰서에 불을 지르겠다며 112에 스스로 문자 신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민원인 출입문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옆의 차량 차단기 밑으로 몰래 침입했습니다.
[민원실 관계자 : 안 보일 수도 있죠. 이쪽에서 보면 사각지대가 있고 또, CCTV를 매번 쳐다보고 있을 수는 없으니까요.]
해당 경찰서는 민원인 출입문이 외부인 침입에 취약한 것으로 보고 보완책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박종혁입니다.
YTN 박종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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