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공백'…초등학교 입학 이후가 '진짜'

연합뉴스TV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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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봄공백'…초등학교 입학 이후가 '진짜'

[앵커]

교육부의 학제개편안이 발표되면서 초등학생에 대한 '돌봄공백' 문제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돌봄공백'하면 대부분 유아기를 생각하지만, 직장을 가진 워킹맘들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한 이후가 더 어렵다 말합니다.

박지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아이를 키우는 '워킹맘' A씨.

첫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큰 충격이 있었는데, 둘째도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많습니다.

바로 '돌봄공백' 때문입니다.

"학교를 들어가는 게 되게 기쁜 일이고 되게 뿌듯한데, 그런 감정을 느끼기 전에 일단 걱정이 너무 많이 되고. 12시 1시면 집에 올 텐데 얘를 어떻게 하나…"

유치원에 다닐 때는 저녁반을 이용해 퇴근 때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지만, 초등학교 1학년은 정규수업이 점심 정도면 끝나 '돌봄공백'이 생깁니다.

육아휴직을 쓸 수 있는 사람은 그나마 사정이 낫습니다.

적지않은 워킹맘들은 자녀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회사를 그만두는 게 현실이라고 말합니다.

"여기저기 알아보고 매달리고 하다가 그러다 결국 그만두는 사람들이 꽤 있거든요."

돌봄공백뿐 아니라 워킹맘들의 경력단절 문제까지 발생하는 겁니다.

지난해 교육부 조사에선 초등학교 예비신입생 학부모의 73.34%가 '돌봄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하지만 초등학교 돌봄교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자리가 부족하다 보니까 추첨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탈락하신 분들은 정말로 안타깝게…"

추첨에서 떨어진 학부모들은 아이를 안전하게 돌볼 방법이 없어 불안하고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유아기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 과정에 맞춘 돌봄 서비스가 절실한 상황입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학제개편 #워킹맘 #돌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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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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