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민대는 어제 김건희 여사 논문은 표절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는데요.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대 동문들은 조사 과정을 공개하라고 반발했고, 야당도 교육부가 다시 검증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서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대 졸업생 200여 명으로 이뤄진, 동문 비상대책위원회는 김건희 여사 논문심사 재조사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이번 발표가 조사위원회의 결론인지, 학교의 정치적 입장인지 확인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김준홍 / 국민대 동문 비대위원장]
"재조사위원회 조사결과에 온전히 근거한 것인지, 김건희 씨 측과의 관계 훼손을 우려해서 자기들 입장을 많이 반영해서 판단한 것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야당도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김성환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교육부 차원의 검증이 불가피합니다. 부실 검증의 면죄부를 확정해준다면 국민적 비판에 직면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합니다."
국민대는 논문 4편 가운데 3편은 표절이 아니고, 1편은 자료 미비 등의 이유로 검증이 불가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학문 분야에서 용인되는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고, 당시 연구 윤리 시스템이 미비했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겁니다.
'멤버 유지(member Yuji)'라는 영문 문구는 미흡했지만 연구 부정에 해당되지 않는다고도 밝혔습니다.
교수들 사이에서는 "재조사위원회를 믿는다"는 입장과 "바람직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번 결론으로 김 여사는 박사학위를 유지하게 됐지만,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조성빈
서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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