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와 허리 통증을 앓는 환자가 네모 반듯한 상자에 눕습니다.
몸에 달라붙는 파란색 타이츠를 입었는데 상자 내부에 훈훈한 온기가 돌자 금세 땀이 납니다.
상자 내부의 센서가 온몸을 촬영해 컴퓨터로 전송하는데 땀이 나는 곳과 나지 않는 곳의 색이 확연히 다릅니다.
땀이 나지 않는 곳의 신경에 이상이 있어 통증을 유발하는 겁니다.
[박기종 / 신경과 전문의 : 땀이 안 나는 부위가 있으면 거기와 연결된 말초신경뿐 아니고 뇌에서도 이상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파킨슨병이나 그 외에 척수가 망가지는 척수증, 디스크, 말초신경질환 이런 질환들을 진단하는 데 좀 더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지금까지 몸의 통증이나 신경계 질환 검진을 위해서는 옷을 벗고 온몸에 시약을 바른 뒤 촬영하는 방법을 썼습니다.
하지만 번거로운 데다 꺼리는 환자가 많고 몸의 앞면만 촬영이 가능해 정확한 검진이 어려웠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이 기기와 시스템을 개발했는데 파란색 타이츠를 개발하는 데만 4년, 전체 시스템을 완성하기까지 11년이 걸렸습니다.
디자인 개발을 위한 지자체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최용학 / 시스템 개발사 대표 : 지자체로부터 지원을 받아서 검진기를 완성하게 됐고 전신의 신경계통을 한번에 95%의 성공률로 검진할 수 있는 국가로부터 신의료기술 인증을 받은 세계 유일한 검진기라 할 수 있습니다.]
지자체 지원으로 완성한 이 검진기는 현재 국내 유명 대학병원이 속속 도입하고 있고 앞으로 50조 원에 달하는 세계 시장에서도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 김학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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