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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진단 기술 도입하자" 전세계 러브콜...UAE에 5만여개 수출 / YTN

YTN news 202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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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진단법…검사 시간 6시간으로 단축
UAE에 코로나19 진단 키트 5만여 개 수출
정부, 국내 7개 업체·8개 진단 시약 수출 허가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진단 기술이 발 빠른 대응의 일등공신으로 꼽히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아랍에미리트에 진단 키트 5만여 개가 수출된 데 이어, 해외에서 수출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에서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시약입니다.

하루 이상 걸리던 검사를 단 6시간으로 줄이면서, 확진 환자를 빠르게 가려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덕분에 두 달 만에 20만 건이 넘는 진단 검사가 이뤄졌고, 해외에서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캐럴린 멀로니 /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장 : 한국은 이미 2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검사했습니다. 하루 만5천여 명을 검사합니다. 우리가 두 달 넘게 검사한 사람보다 한국의 하루 검사 인원이 더 많습니다.]

우리 진단 기술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수출길도 빠르게 열렸습니다.

지난 12일에는 아랍에미리트에 코로나19 검사를 위한 진단 키트 5만천 개가 이미 수출됐습니다.

최근에는 아시아와 중동 국가에 이어 유럽과 미국에서도 수출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정부 채널을 통해 진단 키트를 공식 요청한 나라만 17개에 이릅니다.

정부도 이미 7개 업체, 8개 진단시약에 대해 수출을 허가했습니다.

[유재형 / 진단 기술 개발 업체 대표 : 신종플루부터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그동안 다양한 진단 제품들을 국내 회사들이 많이 만들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바이러스나 질병이 나타나더라도 빠른 진단 키트를 만들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이 되어 있습니다.]

진단 기술뿐 아니라 '드라이브 스루'와 같은 한국형 검사법도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미 영국과 독일, 호주 등에 이어 미국 일부 지역에서도 도입해 국제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이어진 상황에서 한국의 앞선 대응 기술이 각국의 감염 확산을 막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YTN사이언스 이동은[[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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