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정 전 교수 측은 허리 디스크 파열로 하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나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자녀 입시비리와 사모펀드 비리 등 혐의로 지난 1월 대법원에서 징역 4년이 확정된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확정판결 이후 서울구치소에서 복역하던 정 전 교수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형집행정지를 신청했습니다.
정 전 교수 측은 구치소 안에서 수차례 낙상사고를 겪어 허리 통증과 하지마비 증상까지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기소된 자녀 입시비리 재판을 준비하며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고, 지난달 말에야 디스크가 파열돼 신속한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그동안 고혈압이나 당뇨 등 여러 기저 질환을 갖고 어렵게 수감생활을 이어왔다며, 구치소 안에서는 제대로 된 치료가 불가능한 만큼 형집행정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수사와 재판을 받아오며 여러 차례 건강악화를 호소했는데, 재판 도중 법정에서 쓰러지거나 구치소에서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전 교수 변호인(지난 2020년 9월): 여러 가지로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한 2∼3일 전부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는데 오늘 특히 더 안 좋으셔서….]
수형자의 신청을 접수하면, 검찰은 심의위원회를 열어 심사한 뒤, 형집행정지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 일정은 아직 이야기할 순 없지만,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와 외부 의료자문 같은 통상 절차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선 오는 8·15 특별사면을 앞두고 정 전 교수가 사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 전 교수의 형기는 오는 2024년 6월까지로, 절반이 조금 안 되는 1년 10개월가량이 남아있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YTN 손효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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