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극심합니다.
이준석 대표 측근들을 중심으로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자세한 내용,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경국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 체제 전환에 대한 당내 의견을 듣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배현진 최고위원의 사퇴에 이어 주말 사이 조수진, 윤영석 최고위원도 잇따라 사퇴 의사를 밝혔죠.
여기에 권성동 원내대표도 당 대표 직무대행직을 사퇴하겠단 뜻을 전하며, 비대위 전환에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오늘 아침 YTN 취재진과 만났는데요.
비대위 전환 움직임에 이른바 '윤심'이 반영된 것인지 물었지만, 굳게 입을 닫았습니다.
들어보시죠.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윤석열 대통령과 교감은 하셨어요?)…. (오늘 최고위 회의 어떻게 하실 건지)….]
비대위를 둘러싼 당내 혼란이 커지자 권성동 원내대표가 본격적인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최고위원들과의 간담회는 위원들의 불참으로 열리지 못했지만, 곧이어 일부 초선 의원들을 만나 의견을 들었고요.
오후에는 재선의원과 3선 의원과도 간담회를 진행하고, 3시에는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의총을 이후 최고위원들이 회의를 열어 비대위 전환 안건을 의결하는 거 아니냔 추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고위원 상당수가 빠졌는데 어떻게 의결할 수 있을지 궁금하실 텐데요.
국민의힘은 '아직 최고위원들의 사직서는 제출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비대위 전환에 속도를 내는 모습인데, 이준석 대표 측근들을 중심으로는 연일 거센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최고위원들은 비대위 체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용태 최고위원, 오늘 CBS 라디오에 나와 비대위로 전환할 명분이 없다며 당이 코미디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이 대통령실의 심부름센터냐며 '당무 개입 의혹'에 대한 쓴소리를 한 것은 물론이고,
권성동 원내대표를 향한 날 선 비판도 쏟아냈는데요.
당 대표 직무대행직만 내려놓는단 건 규정상 말이 안 된다며, 원내대표직에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 (중략)
YTN 이경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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