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수업 권고에 학원·학생·학부모 반발…실효성 논란

연합뉴스TV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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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수업 권고에 학원·학생·학부모 반발…실효성 논란

[앵커]

코로나 재유행으로 정부가 학원에 원격수업 전환을 권고한 것을 두고 반대여론이 적지 않습니다.

학원 측은 물론 학생과 학부모들도 불만이 큰 상황인데요.

곽준영 기자가 직접 만나봤습니다.

[기자]

여름방학 특강 시즌에 돌입한 학원에서 방역이 한창입니다.

코로나가 터진 후 3년째 매일 같이 이어오는 작업이지만 최근 정부의 온라인 수업 권고에 학원 관계자는 한숨부터 나옵니다.

"집중도가 현저히 떨어진단 반응 때문에 온라인 수업 거부감이 큰 상황입니다. 학생들 70~80%는 '차라리 휴원을 하겠다'라는…"

정부의 방침이 더욱 못마땅한 이유는 형평성 문제와도 연결돼 있습니다.

"학교는 허용을 하고 학원은 비대면으로 해라 이 부분들은 너무 학원에 대한 가혹한 처사가 아닌가…"

코로나로 이미 장기간 온라인 수업을 경험해본 학생들 역시 반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프라인 강의가 훨씬 집중이 잘 되고 SNS 같은 것도 안 하고, 온라인 수업에선 선생님과 소통을 마이크로 하니 끊길 때도 많고…"

특히, 수능시험이 100일 여 앞으로 다가온 고3 수험생의 혼란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제가 예상했던 시간표들이 다 무너지고 확실히 100일 남은 입장에선 시간이 금인데 계속 스케줄도 왔다갔다하고 비효율적인…"

학부모들 반응이라고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직장인이나 돌봄이 필요한 아이 가진 부모님들 (반발)이 심하겠죠. 아침부터 부딪히면 애들은 이제 중학생 고등학생되면서 사춘기도 겪고 되게 힘들어하세요. 오전에 그냥 나가시는 분들이 허다하세요."

일각에선 강제성이 없는 정부의 학원 원격교습 권고를 두고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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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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