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이달 중순 연합연습 확대…"국가 총력전 개념"
[앵커]
이달 중순 예정된 한미연합연습을 정부 차원의 을지연습과 통합 시행하기로 한미 국방장관이 최근 합의했습니다.
그동안 각각 시행된 훈련들을 한 데 모아 국가 총력전 수준으로 격상하겠다는 취지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미국방장관은 최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회담에서 그동안 따로따로 시행된 연합훈련 일정들을 통합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 후반기 한미연합연습은 오는 22일부터 내달 1일까지, 을지연습은 한미연합연습 기간인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될 예정입니다.
한미연합연습과 을지연습을 통합한 새 훈련 명칭인 '을지 자유의 방패', 이른바 UFS란 이름으로 시행되는 첫 훈련입니다.
을지연습은 1976년 북한 남침에 대응한 정부 훈련으로 시작된 이후 2018년까지 한미연합연습과 함께 시행돼 왔습니다.
문재인 정부 때였던 2019년부터 2021년까지는 남북 대화 국면 등을 고려해 한미연합연습, 을지연습, 야외기동훈련이 모두 기간을 달리해 따로 진행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에서 이를 예전처럼 되돌리겠다는 것입니다.
군 관계자는 "분리된 훈련들을 통합해야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며 "한미동맹 근간을 되살리고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높이는 취지"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오는 한미연합연습에서는 대대급 연합야외기동훈련도 같은 기간에 실시됩니다.
연대급 이상의 대규모 야외기동훈련도 올해 연합연습 기간에 시행된다는 관측이 있었지만, 물리적 준비 때문에 내년부터 적용된다고 군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북한의 핵 사용을 가정한 확장억제수단 운용연습(TTX)도 참여 인원 등을 늘린 형태로 연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이러한 한미 연합훈련 강화 움직임을 두고 북한 매체들은 '북침전쟁 시연회', '용납 못할 도전'으로 규정하며 적개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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