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식힌 태풍…비 그치면 또 무더위

채널A News 2022-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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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쏟아진 비에 오랜만에 시원했던, 고마운 하루였지요.

별 피해 없이 지나가준 태풍 송다 덕분인데요.

하지만 비 그치기 무섭게 바로 더위 시작입니다.

강경모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가득 메운 구름과 수평선 사이에 거대한 기둥이 생겼습니다.

대기 불안정이 강할 때 발생하는 용오름 현상입니다.

이무기가 용이 되려고 승천하는 모양이라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제5호 태풍 '송다'가 따뜻한 공기와 많은 비구름을 몰고 북상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져 나타난 걸로 추정됩니다.

[조급제 / 제주 서귀포시]
"설마 용오름인가 해서 계속 유심히 봤어요. 그냥 멍했다고 해야 하나. 그냥 사진만 계속 찍었어요."

송다의 영향으로 제주도와 남해안엔 굵은 빗줄기가 이어지고 있고, 밤부턴 경기 북부와 경북 일대에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태풍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에선 산간지역을 중심으로 300mm 넘는 폭우가 쏟아졌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

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폭염 기세도 한풀 꺾였습니다.

오늘 낮기온은 26~30도로 어제보다 6도 가량 낮았고 폭염특보도 모두 해제됐습니다.

[강현이 / 강원 춘천시]
"너무 더워서 아기랑 자주 샤워하고 아이스크림 먹고 그렇게 지냈어요. 그래도 비가 와서 (더위가) 조금 가라앉은 거 같아요."

하지만 비가 그친 후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 영향으로 기온이 다시 올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강경모입니다.

영상취재: 김민석 김한익
영상편집: 오성규


강경모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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