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 체제가 개편된 이후 버스 준공영제에 해마다 천억 원 안팎의 막대한 재정이 투입되며 논란을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제주도가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데, 최근 중간보고회를 통해 여러 문제점을 확인했습니다.
오영훈 지사 역시 선거 때부터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요구한 바 있어 최종적으로 어떤 해법이 나올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KCTV 제주방송 문수희 기잡니다.
[기자]
지난 2020년 제주지역 대중교통 이용객은 5천만 명.
1년 전 2019년의 6천400만 명에 비해 22% 감소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줄어든 건데, 이후 이렇다 할 회복세는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용객은 5천300만 명.
2016년 대중교통개편전보다 오히려 적은 숫자입니다.
반면, 버스 업체에 지원되는 보조금은 계속 늘어 지난해 천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비효율적인 노선 운영도 논란입니다.
버스 대수는 늘었지만, 평화로와 번영로 중심 노선에 편중됐고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이나 그 밖의 시간 모두 버스가 동일하게 배차되며 효율성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 도내 대부분의 읍면지역 노선은 운행 버스 당 탑승 인원이 10명도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도는 지난해 11월부터 버스 준공영제 성과 평가와 개선방안에 대한 용역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근 중간 보고회를 갖고 여러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 최종 보고회를 갖고 현재 제기되고 있는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한제택 / 제주도 대중교통과장 : 8, 9월에는 도민 공청회를 거쳐서 도민의 소리를 정확히 반영해서 10월 중순쯤 최종 보고회나 중간보고회를 통해 (개선방안을) 알리고 이해를 구하려고 이번에 (중간)보고를 드렸고….]
돈 먹는 하마라는 오명이 붙은 버스 준공영제.
오영훈 지사 역시 선거 때부터 강도 높은 체질개선을 강조한 바 있어 이번 용역을 통해 대대적인 손질이 이뤄질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 뉴스 문수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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