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여군 부사관 사망 사건이 발생한 공군 부대를 방문해 인권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박찬운 인권위 군인권보호관은 오늘(29일) 충남 서산 제20전투비행단을 방문해 박기완 비행단장을 만났습니다.

박 보호관은 이 자리에서 여군 부사관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한 원인과 배경에 대해 논의하고, 단 한 점의 의혹도 없는 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또 숨진 부사관이 생활하던 관사를 찾아 생활 환경 등을 점검했습니다.

앞서 지난 19일, 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20대 강 모 하사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20전투비행단은 지난해 고 이예람 중사가 성추행 피해 끝에 숨진 곳으로, 같은 부대에서 여군 부사관이 잇따라 숨지면서 부대의 관리 부실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인권위는 같은 날 국방부로부터 사망 사건을 통보받은 뒤 조사관 3명을 현지에 급파해 상황을 파악하고, 유족으로부터 진정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지난 1일 출범한 군인권보호관은 군 인권침해와 차별행위를 조사하는 역할로, 개정된 현행법에 따라 군사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도 조사할 수 있게 됐습니다.





YTN 홍민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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