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을 요구한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50대 아내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 씨를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8일) 새벽 0시17분, A 씨는 서울 서대문구의 자택에서 아내로부터 이혼하자는 말을 듣고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고, 아내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새벽 1시 20분쯤 숨졌습니다.
A 씨는 아내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자신의 복부도 찔러 자해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재진과 만난 이웃 주민은 “딸이 ‘아버지, 아버지’하며 울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경찰은 아내가 지속적으로 가정폭력을 당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고, 신변보호 대상자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 김태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