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2분기 경제성장률이 -0.9%를 기록하면서 1분기에 이어 두 분기 연속 역성장했습니다.
이를 두고 경기침체 진입이다, 아니다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잡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2분기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1분기 대비 -0.9%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성장률은 -1.6%를 기록했습니다.
두 분기 연속 역성장은 통상 기술적 경기 침체에 빠진 것으로 봅니다.
다만 공식적인 경기침체 여부는 전미경제연구소(NBER)가 판단합니다.
11월 중간 선거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하더라도 이를 경기침체로 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파월 의장과 많은 주요 은행 인사들과 경제학자들은 모두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미 중앙은행 연준 의장도 실업률이 4개월 연속 3.6%로 최근 50년 사이 최저치에 가까운 강력한 노동시장 등을 들어 경기침체 진입이 아니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제롬 파월 / 미 연준 의장 (현지 시각 27일) : 미국 경제에서 노동시장을 비롯해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아 (침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반면에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난 기업들이 채용을 줄여 노동시장이 약화하고 금리 민감 업종이 출렁거려 경기침체를 피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피에르-올리비에르 고린차스 /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현지 시각 26일) : 4월 이후 전망이 크게 어두워졌습니다. 세계는 2년 만에 경기침체의 가장자리에 곧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 두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으로 두 달 연속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미 연준의 긴축 기조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뉴욕증시는 미 연준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3대 지수 모두 상승했습니다.
YTN 이종숩니다.
YTN 이종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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