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내시경 받던 40대 숨져...유족 "약 먹는 것 하나 없었는데..." / YTN

YTN news 202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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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심정지를 일으켜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유가족은 지병 하나 없던 가장이 갑자기 숨졌다며, 의료 사고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양동훈 기자입니다.

[기자]
구급차 한 대가 다급하게 달려오고, 잠시 뒤 환자를 태워 돌아나갑니다.

지난 26일 오후,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40대 A 씨가 응급 상황에 빠졌다는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이곳 병원에서 수면 내시경 검사를 받던 중 갑자기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출동한 119구급대가 심폐소생술을 하며 근처 대학병원으로 옮겼지만, A 씨는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은 평소 지병 하나 없이 건강했던 가장이 숨졌다며, 병원 측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벌어진 의료 사고라 주장하고 있습니다.

A 씨의 의료 차트에는 검사에 들어가기 전 95%였던 혈액 내 산소포화도가 84%까지 떨어진 거로 기록돼 있습니다.

[A 씨 부인 : 약 같은 거 전혀 먹는 거 없었고, 건강하게 직장생활 잘했고, 건강하게 건강검진을 하러 갔는데….]

[A 씨 유가족 : (산소포화도가) 84로 떨어지는 그 과정에 아무런 조치를 안 한 부분도 문제라고 생각하고요.]

병원 측은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수면내시경을 진행했다며, 의료 사고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검사 중 산소포화도가 떨어져 기도 삽관을 했고, 심정지가 오자 약물을 투여하고 심장충격기도 시행하는 등 정상적으로 처치했다는 겁니다.

병원 측은 수사 결과 의료 과실이 인정되면 그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도 지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부검 과정에 숨진 A 씨 장에서 천공 같은 눈에 보이는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거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사고 관련 의료 기록을 확인하고 참고인 조사 내용과 부검 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의료 사고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습니다.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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