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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경찰회의 철회됐지만..."따로 열겠다" 반발 여전 / YTN

YTN news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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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만 경찰 전체 회의’ 취소…"여론 악화 우려"
소규모 별도 경찰 회의 추진 움직임도
경찰청, 전국 시·도청 간담회…의견수렴 나서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과 총경 회의 징계 반발로 이번 주말 열기로 한 14만 전체 경찰회의는 결국 취소됐습니다.

하지만 소규모라도 따로 회의를 열겠다는 움직임이 있는 등 경찰 내부 반발은 여전한 상황인데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총경 회의'를 주도했다가 대기발령 조치를 받은 류삼영 총경은 총경 단체 대화방과 경찰 내부망에 '전체 회의'를 만류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어 전체 회의를 제안했던 김성종 경감도 내부망에 글을 올려 회의 제안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경찰 전체 회의를 강행할 경우 국민 여론이 나빠질 수도 있다는 신중론에 따른 겁니다.

[주동희 / 경남 양산경찰서 직장협의회장 : 강행하는 건 무리가 있지 않느냐 그런 의견이 조심스럽게 대두했거든요.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경찰국 신설 반대를 접는다는 뜻은 절대 아닙니다.]

그렇다고 일선 경찰의 분노와 반발이 사그라지고 있는 건 아닙니다.

회의를 자진 철회한다는 김성종 경감의 경찰 내부망 게시글엔 신의를 저버렸다, 무책임하다는 비판 댓글이 줄줄이 달렸고, 경찰 내부망에 새로 생긴 '후보자에게 바란다' 게시판에도 경찰국 철회와 후보 사퇴를 요구하는 게시글이 이어졌습니다.

전체 경찰 모임은 무산됐지만, 소규모라도 별도 회의를 추진하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유근창 / 경남 마산동부경찰서 양덕지구대장 : 한 100명 밑으로 두 자리 숫자 인원들이 모여서…. 다른 장소는 확정됐고 행사 내용도 대부분 확정을 했어요. 알리는 단계만 남았습니다.]

경찰청은 세종경찰청을 시작으로 전국 시·도 지방경찰청에서 간담회를 열며 의견 수렴에 나섰습니다.

행안부 경찰국 신설안은 다음 달 2일 시행되고 이틀 뒤에는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 청문회가 예정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 진행되는 일선 경찰들의 반발 움직임을 감안하면 험로가 예상됩니다.




YTN 김영훈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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