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민지 기자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어제 권성동 원내대표의 문자, 후폭풍이 상당해요.
[기자]
네. 단 '2초' 사이에 찍힌 사진이 화제가 된 겁니다.
어제 권 원내대표의 문자를 포착한 동아일보 사진취재 기자에게 당시 상황을 들어봤습니다.
[원대연 / 동아일보 사진부 차장(여랑야랑 인터뷰)]
"권성동 원내대표가 손을 밑에 놓고 핸드폰을 반 정도 열어서 '저게 뭘까'라는 궁금한 호기심도 있었고, 잠깐 이렇게 들면서 한 2~3초 정도밖에 안 됐던 것 같아요."
Q. 정말 찰나였는데, 그럼 휴대전화를 주목하고 있었던 건가요?
의원들의 휴대전화는, 사진 기자들에게 '중요한 취잿거리'라는데요.
[원대연 / 동아일보 사진부 차장(여랑야랑 인터뷰)]
"(의원들 휴대전화에) 많은 정보들이 오가고 반향을 일으키는 것들이 많기 때문에 휴대전화를 예의주시하죠.
가운데(의원석)로 갈수록 잘 안 보이는 거고 가장자리는 거의 다 보여요."
Q. 포착되기 쉬운 의원석이 따로 있습니까.
본회의장에서는 의장석을 중심으로 의원들이 부채꼴 모양으로 앉죠. 기자들은 가장자리 쪽, 2층에서 내려다보며 취재를 하게 되는데요.
보통, 선수가 높은 의원들이 뒷자리에 배치되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당 지도부의 자리가 취재진과 가깝습니다.
어제 사진도 이렇게 바로 뒤쪽에서 잡힌 건데요.
권 원내대표, 오늘 본회의장에서는 휴대전화가 잘 보이지 않게 유독 조심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Q. 그도 그럴 것이 별의별 사진이 다 찍히잖아요.
네. 최근에는 국회의원이 피싱 문자를 받고 꾸짖는 내용의 메시지부터 여야의 협상 내용 등 민감한 사안까지 공개됐죠.
일주일 전, 국민의힘 의원 대화방에서는 휴대전화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Q. 의원의 사생활이냐, 알 권리냐의 논란도 있는데요.
어제 사진을 보도한 기자는 사생활 침해의 여지가 있으면 걸러내는데, 이번 건은 공적으로 주목받을 사안이라 고심 끝에 보도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Q. 다음 주제 보겠습니다. 장관들이 스타 되기에 도전하고 있다고요?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장관들을 향해 "스타가 되길 바란다"며 "정책에 관해 자주 설명하라"고 주문했죠.
이후 장관들은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어제 원희룡 장관은 SNS를 통해 광역버스 현장 점검 후기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Q.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하면 스타 장관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야당에서 주목한 스타장관이 있는데요.
[이상민 / 행정안전부 장관 (그제)]
"(경찰이) 한 군데 모여서 회의를 진행할 경우에는 대단히 위험합니다. 하나회가 12.12 쿠데타를 일으킨 것이 바로 이러한 시작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 (오늘)]
"이상민 장관, 쿠데타 발언을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장관들을 스타로 만들어주겠다고 하더니"
"아주 스타 되셔서 좋겠습니다."
국민은 물론 야당에게도 정책을 잘 설득해야 하는 과제를 안은 장관들.
모쪼록 좋은 정책으로 스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좋은정책)
Q. 여랑야랑이었습니다.
구성: 김민지 기자·김지숙 작가
연출·편집: 정새나PD·배영진PD
그래픽: 박정재 디자이너
영상취재 : 정기섭 기자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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