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이재명계 일각에서 김경수 전 지사의 8.15 특별사면을 공개 요청했습니다.
친문 적자인 김 전 지사가 사면되면, 이재명 대세론을 견제하는 반전카드가 될 것이란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윤수민 기자입니다.
[기자]
비이재명계 의원들이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수감 중인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8.15 광복절 때 특별사면 복권해달라고
공개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이원욱 / 더불어민주당 의원]
"당연히 특별사면 해야죠. 그리고 사면 복권까지 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어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국민통합을 생각한다면 저는 당연히 (김경수 지사가 사면 대상에) 포함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 대표 선거에 나선 설훈 의원과 박용진 의원도 김 전 지사가 충분히 사면 대상이 될 수 있다며 힘을 보탰습니다.
김 전 지사가 사면이 될 경우 8.28 전당대회 13일 전에 나오게 됩니다.
비명계 일각에서는 김 전 지사의 존재 만으로 '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라는 현재 선거판세를 흔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 비명계 의원은 "이미 후보 등록이 끝나 직접 출마는 불가능하지만 친문 적자인 김 전 지사가 비명과 친문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의원은 김 전 지사 사면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의원] 기자질문 싱크임
"((김경수 전 지사가) 차기잠룡으로 부상되고 있기도 하거든요. 혹시 의원님 어떻게 생각하실까요?)..."
한덕수 국무총리는 오늘 대정부질문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사면을 윤석열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구혜정
윤수민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