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는 검찰에 출석하기 전 "혜경궁 김씨 사건은 민주당 분열을 노리는 이간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혜경궁 김씨 사건을 밝히려면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 씨의 특혜 채용 의혹부터 확인해봐야 한다는 건데 무슨 의미인지 노은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 출석을 한시간여 앞둔 시각,
이재명 경기지사는 SNS에서 손자병법에 등장하는 '이간계'를 언급하며 혜경궁 김씨 사건의 본질이 민주당 분열을 노린 이간계라고 했습니다.
혜경궁 김씨 계정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거론한 글이 상당수 포함됐습니다.
이 지사는 자신과 아내를 향한 공격이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민주당을 분열시킬 의도라고 주장합니다.
앞서 김혜경씨 측 변호인은 '혜경궁 김씨' 실제 주인을 파악하는 것과 별개로 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을 조사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검찰에 냈습니다.
이 지사는 "특혜를 주장한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려면 특혜 의혹이 허위임을 확인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준용씨를 정면 거론하고 나서면서 의도를 놓고 해석이 분분합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지난 19일)]
"(경찰이) 진실보다는 권력을 선택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 지사가 자신을 정치 보복의 희생양이라는 프레임으로 국면을 전환하며 승부수를 던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