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가스 사용량 15% 감축"...곡물수출조정센터 가동 / YTN

YTN news 2022-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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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최근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를 20%로 줄이는 등 유럽연합을 계속 압박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중단 우려가 커지며 유럽연합은 천연가스 사용량을 자발적으로 15% 감축하기로 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연합, EU 회원국들이 자발적으로 천연가스 수요를 15% 줄이는 데 합의했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8개월 동안 각국 평균 천연가스 소비량의 15%를 줄이게 됩니다.

EU 상당수의 나라가 의무감축에 반발하자 자발적 감축으로 다소 완화됐습니다.

유럽연합은 러시아 가스공급이 완전히 중단돼도 겨울을 버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요제프 시켈레 / 체코 부총리 : 다음 달부터 점진적으로 저축하면 충분한 가스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고의로 방해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겁니다.]

앞서 러시아는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이 독일로 보내는 천연가스를 평상시의 20%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라고 해명했지만 서방의 경제 제재에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크리스 위퍼 / 러시아 경제분석가 :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지렛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특히 모스크바는 유럽이 이번 겨울에 탱크를 가득 채우길 원치 않는 것 같습니다.]

우크라이나도 러시아가 일부러 유럽의 겨울을 힘들게 하고 있다며 이번 합의를 환영했습니다.

[헤르만 할루시첸코 / 우크라 에너지장관 : 러시아 가스에 대한 수요를 중단해야 하며 가능한 빨리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물론 우리는 러시아 가스 사용량 감축을 결정한 이번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방침을 지지합니다.]

이스탄불에 설치된 곡물 수출 공동 조정센터는 본격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유엔, 튀르키예 등 협상 주체들은 흑해에 안전 항로를 마련하고 선박의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오데사와 미콜라이우 등 남부 해안 지역에 또 미사일 공격을 가했습니다.

연달아 두 번째 항만 도시를 공격하면서 합의를 둘러싼 위기감도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YTN 김선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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