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국 반대'…사상 초유의 경찰서장 회의
[앵커]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 내부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23일)은 처음으로 전국 경찰서장들이 의견을 모으는 회의가 열린다고 하는데요.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화영 기자, 자세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저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 나와 있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잠시 뒤 오후 2시 이곳에서는 초유의 전국 경찰서장 회의가 열립니다.
회의가 열리는 장소 앞에는 '경찰서장 회의를 지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을 포함해 전국의 경찰 직협에서 보낸 30개가 넘는 화환이 모였습니다.
이번 회의는 류삼영 울산중부경찰서장이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히면서 일선 서장들의 의견을 모으자는 취지로 마련됐는데요.
회의에 앞서 전체 총경급 경찰관 약 600명 중 70%가량이 모인 단체 채팅방에서 논의가 오갔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행안부 경찰국 설치를 비롯해 경찰지휘규칙 등 경찰 통제안에 대한 경찰서장들의 의견을 취합하겠단 계획입니다.
회의는 비공개로 이뤄지며 화상중계 등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됩니다.
앞서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는 경찰서장 회의가 예고되자 총경급 경찰관들에게 회의를 "숙고해달라"며 자제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회의는 예정대로 진행되며 앞으로 4-5시간 가량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결과는 회의가 끝나면 공개될 예정입니다.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경찰 내부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 경찰서장 회의까지 반발 분위기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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