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형제 결장에 평정심도 와르르…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탈락

연합뉴스TV 2022-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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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형제 결장에 평정심도 와르르…남자농구 아시아컵 8강 탈락

[앵커]

남자농구대표팀이 뉴질랜드에 져 아시아컵 8강에서 탈락했습니다.

코로나와 부상으로 허웅, 허훈 형제가 빠진데다 이대성과 최준용, 주전 두 명이 허무하게 퇴장당하며 승리를 내줬습니다.

김종성 기자입니다.

[기자]

마오리족 전통춤 하카를 선보이며 기세를 과시한 뉴질랜드에 잇달아 3점포를 내주고, 골밑에서도 밀리며 대표팀은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습니다.

하지만 고비 마다 막내 이우석이 위축된 선배들에게 힘을 불어넣었고, 라건아의 노련한 플레이와 속도를 앞세운 이대성의 개인기가 살아나며 대표팀은 전반을 46-40으로 앞선 채 마무리했습니다.

그러나 3쿼터 초반 퇴장 변수가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포인트가드 이대성이 반칙 후 고함을 질렀다가 두번째 테크니컬 파울로 벤치로 물러났습니다.

허웅이 코로나로, 허훈이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이대성 마저 잃으며 주도권을 내준 대표팀.

4쿼터 막판 최준용까지 평정심을 잃고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코트를 떠났습니다.

결국 78-88로 패한 우리나라는 8강에서 탈락하며 대회를 끝냈습니다.

라건아가 19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습니다.

"제공권에서 밀린게 가장 큰 패인이라고 생각하고…포인트가드(이대성)가 나가면서 다른 선수들도 힘들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추일승 감독은 신장이 좋고 빠른 선수들로 팀을 꾸려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지만 허웅·허훈 형제를 포함한 가드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첫 대회에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올해 일정을 모두 마친 대표팀은 내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다시 소집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성입니다. ([email protected])

#농구 #이대성 #최준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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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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