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미래 이현중·여준석…성공적 데뷔
[앵커]
한국 남자농구의 미래로 불리는 이현중과 여준석이 아시아컵 예선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는데요.
첫 성인 무대임에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 미래를 밝혔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이현중은 국가대표 데뷔전이었던 필리핀과의 첫 경기부터 펄펄 날았습니다.
종료 2.9초 전 동점을 만드는 3점포를 터뜨리는 등 15점을 넣었습니다.
아시아컵 예선 4경기를 뛴 이현중은 경기 당 17.3점을 넣었고, 3점 슛은 팀에서 가장 많은 경기당 3개를 성공시켜 단숨에 국가대표팀 슈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데이비슨 대학 소속으로 미국 대학 무대를 경험한 만큼 첫 성인 국제대회에서도 긴장한 모습은 없었습니다.
2m 1cm의 큰 키에도 빠른 몸놀림으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제가 슈터인데 더 많이 팀이 믿을 수 있게끔 넣어주는 선수, 그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될 거 같습니다."
역대 6번째로 고등학생 신분으로 국가대표에 뽑힌 여준석.
2m 4cm의 신장에 탄력을 갖춘 여준석은 태국전에서 두 차례나 앨리웁 덩크를 선보이며 형들 사이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포지션을 제대로 정하지 못한 거 같아요. 아직 많이 헤매고 있는 거 같은데 잘 이겨내서 찾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이현중과 여준석의 가능성을 확인한 남자농구대표팀은 리투아니아로 이동해 다음 달 1일부터 도쿄올림픽 최종예선을 치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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