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말만 믿고 살인자 공인"…"합동신문보고서 공개하자"
[뉴스리뷰]
[앵커]
탈북 어민 북송을 놓고 여야의 진실 공방이 갈수록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가 북한 주장만 믿고 어민들을 살인자로 몰았다고 주장했고, 민주당은 "북풍몰이가 선을 넘었다"며 어민들에 대한 합동신문보고서를 공개하자고 했습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국민의힘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문재인 정부가 북송 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일방적 주장을 검증 한 번 없이 사실로 공인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해수부 공무원이 월북자가 아니라는 유족의 입장은 무시하고, 탈북 어민이 살인자라는 북한의 주장은 맹신했습니다."
현재 국민의힘 의원인 태영호 공사가 2016년 탈북했을 때도 북한은 탈북의 의미를 축소하기 위해 범죄자 낙인을 찍었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16명 살인 사건의 '물증'인 어민들이 탔던 배를 조사하지 않은 점도 문제삼았습니다.
배에서 혈흔을 닦아 냈더라도 DNA 감식을 통해 국내에서 유죄 입증이 가능했다는 주장입니다.
민주당은 북풍몰이가 선을 넘었다며, '안보농단'을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한미정보자산을 통해 북한 영해에서 살인사건이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 내용과 어민 2명의 자백이 일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어민들에 대한 합동신문보고서를 공개해 소모적 논쟁을 끝내자고 했습니다.
"정권 바뀌었다고 대한민국이 과거에 수집했던 첩보와 정보분체계를 다 부정하는 발언을 하시면 어떻게 합니까?"
박지원 전 국정원장도 당시 어민들은 우리 해군을 피해 다니는 행위를 3일간 지속했다며, 이들이 '탈북 브로커'라는 주장은 단정적으로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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