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 능력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 정보당국과 군당국이 전략사령부에서 특별토론회를 개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그만큼 미국의 정책담당자들이 북한의 핵능력에 대해 심각한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강성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네브래스카주(州) 오마하에 위치한 미국 전략사령부에서 북핵 관련 특별한 토론회가 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토론회는 지난 5월 23일부터 이틀간 미국의 모든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대통령 직속 국가정보국장실과 군 관련 모든 첩보를 관장하는 국방정보국 주최로 열렸습니다.

신문은 북핵만을 주제로 한 토론회가 전략사령부에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재 전략사령부에선 매년 러시아와 중국의 핵무기에 대한 토론회만 각각 개최됩니다.

그만큼 북핵 문제가 심각해졌다는 문제의식의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미국 정보당국은 북한이 최근 소형 전술 핵탄두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핵 능력을 고도화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일부 참석자들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무력 충돌 상황에서 소형 핵무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는 시나리오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한 미군 고위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북한이 조만간 핵을 포기할 가능성에 대해 "제로 퍼센트"라고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토론회 참석자인 제프리 루이스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토론회는 미국의 정책담당자들이 북한의 비핵화보다는 핵무기 사용 억제를 정책 목표로 생각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대해 비핵화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핵 사용을 억지하는 것이 우선순위가 될 정도로 북한의 핵 능력이 고도화됐다는 것입니다.

YTN 강성옥입니다.





YTN 강성옥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207210640167740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