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하루 총파업…'대정부 투쟁' 본격화
[뉴스리뷰]

[앵커]

거제 대우조선해양 하청노조의 파업 사태와 맞물려 노동계의 대정부 투쟁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국내 최대 산별노조인 민주노총 금속노조가 오늘(20일) 하루 총파업에 나섰는데, 여름철 연대투쟁의 신호탄이란 해석입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산별노조인 금속노조가 하루 총파업을 선언하고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결의대회를 열었습니다.

"금속노조는 윤석열 정부를 자본 중심의 정권이라고 규정하며 총력투쟁을 선언합니다."

자동차, 조선 등 대형 사업장들이 속해 있는 금속노조 조합원 수는 20만 명에 달합니다.

이들은 정부가 대우조선해앙 하청노조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하며 서울역에서 대통령실이 있는 용산까지 행진했습니다.

특히 공권력 투입 시 추가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하청노조가) 교섭에 임하고 있지만 공권력 운운하고 있습니다…(산업은행은) 진짜 사장 답게 답을 내놔야할 것입니다."

비슷한 시각. 영호남 지역 조합원 수천 명도 거제 대우조선 앞에서 파업 집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총파업은 노동계의 여름철 연대파업 투쟁, 이른바 '하투'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민주노총은 다음 달부터 거의 매달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고 한국노총도 11월 대규모 집회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임금, 근로시간 체계 등에서 유연화 기조를 보이는 윤석열 정부에 대한 노동계의 반발 수위는 계속 고조되는 상황.

대우조선 하청노조 파업 사태의 향방이 노동계의 하반기 투쟁 수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준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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