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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사유화, 대가 치를 것"…"협치 의지 있나"

연합뉴스TV 2022-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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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사유화, 대가 치를 것"…"협치 의지 있나"

[앵커]

여야가 원 구성에 합의하지 못한 상태에서 일단 국회 문을 열었습니다.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인사 문제를 집중 비판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연설 주요 내용 알아봅니다.

박초롱 기자.

[기자]

오늘 오전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했습니다.

박 원내대표는 48.6% 득표율로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지지율이 32%, 정권 말 레임덕 수준이라고 포문을 열었습니다.

지지율 하락 요인 중 하나로 잇따른 인사 문제를 지적하며 대통령 권력의 사유화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고 경고했습니다.

대통령실이 검찰 출신 '문고리 육상시'에 장악됐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고, 특히 김건희 여사 관련 인사 논란은 점입가경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순실 국정농단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까지 언급했는데요.

주요 발언 보시겠습니다.

"청와대의 공적 시스템을 무력화시킨 비선 실세 최순실의 국정농단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졌습니다. 조용히 내조만 하겠다던 대통령의 부인이 대통령도 어쩌지 못하는 권력의 실세라는 말까지 나와서야 되겠습니까?"

박 원내대표는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지금 당장 할 일은 민생이라고 강조하면서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일이라면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 원내대표 연설에 국민의힘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있었던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망각한 듯 대통령 탄핵을 경고했다"며 "민주당에 과연 협치 의지가 있는지 묻고 싶다"고 논평했습니다.

내일은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섭니다.

[앵커]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은 '사적 채용' 논란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권 대행은 국민께 제대로 설명하는 게 우선이었음에도 자신의 표현으로 논란이 커진 것은 전적으로 자신의 불찰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청년 여러분께 상처를 줬다면 사과드린다고 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지인의 아들이 대통령실 9급 행정관으로 채용돼 논란이 일자 권 대행은 자신이 추천한 인사라고 해명하는 과정에서 "장제원 의원에게 채용 압력을 가했다", "7급에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다"는 등의 발언을 했습니다.

이 발언으로 2030 청년층에서 반발 여론이 거세지고 당내 비판 목소리도 나오자 사태 수습에 나선 겁니다.

권 대행은 다만, 선출직 공직자의 별정직 채용은 일반 공무원 채용과 본질이 완전히 다르다며, 역대 정부 관례와 절차를 지켰다고 항변했습니다.

이번 사과는 최근 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하락하는 가운데 권 대행 리더십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는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오는데요.

권 대행 발언이 거칠다고 공개 비판했던 '윤핵관' 장제원 의원은 사과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평가했지만, 다른 잠재적 당권주자들은 결이 다른 반응을 보였습니다.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에 대한 당내 우려에 관한 질문에 김기현 의원은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고 안철수 의원은 내일쯤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박홍근 #교섭단체_대표연설 #권성동_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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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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