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 사적 채용 논란이 이어지자, 여권이 정면돌파에 나섰습니다.
대선 기간 묵묵히 일한 사람에게 기회를 주는 게 오히려 공정이라며, 공적 채용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야권이 사적채용이라는 악의적인 프레임을 씌운다고요.
정하니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 사적 채용 공세에 국민의힘은 문제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사적채용이 아니고 공적채용이라는 말씀은 대통령실이나 우리 당이나 많은 의원들께서 하셨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습니다."
당내 중진 의원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사례를 들며 반박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의원](KBS라디오'최경영의 최강시사')
"이재명 도지사의 경우에도 5급 비서관이라는 배씨, 법카 논란의 당사자로 있는 분인데 필기시험 없이 채용된 것으로 알고 있고요."
[정우택 / 국민의힘 의원](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문재인 대통령 때 김정숙 여사의 단골 디자이너 딸이 청와대 직원으로 채용돼 근무한 사례가 있습니다."
대통령실도 대선 과정에서 묵묵히 일한 사람이 기회를 받는 것이야말로 '공정'이라며 무차별 의혹 제기를 멈추라고 했습니다.
[강인선 / 대통령실 대변인]
"대선캠프를 통해서 희생과 봉사를 하고 일을 같이했던 실무자들이 대통령실에서 일하는 것을 사적 채용이라고 하는 (것은) 대선 승리를 위해 헌신한 청년에 대한 역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은 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실 별정직은 대통령 국정철학을 이해해야 해 캠프나 인수위 출신을 쓴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권이 대국민 여론전을 펴며 정면돌파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 내에서는 쓴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용태 청년 최고위원은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이 해명하는 과정에서 청년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한규성
영상편집 : 김태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