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정민입니다.
83일, 그러니까 거의 석 달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코로나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공포의 더블링이라는 표현도 무색하지 않은 것 같은데요.
신규 확진자가 최근 3주간, 매주 2배씩 늘어나서 하루 7만 명을 넘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달 중순 최대 28만 명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요.
그런데 이 전망치도 매주 올라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용성 기자입니다.
[기자]
오후 1시 선별진료소가 문을 열기도 전 시민들이 줄을 서 있습니다.
[김승현 / 종로구보건소 선별진료소 직원]
"저번 주부터는 200건에서 300건으로 진행되다가, 오늘 같은 경우는 지금 600건가량 넘을 것 같습니다."
선별진료소 한 곳에 하루 2천 명 가까운 시민이 몰리자, 임시검사소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됩니다.
[한선 / 강남구보건소 건강증진팀장]
"추가적으로 저희가 임시 선별검사소도 열 예정에 있습니다. 너무 먼 곳이나 이런 것 때문에 따로 여는 거고…."
전주보다 2배씩 증가하는 더블링이 3주째 이어지면서 확진자 수는 7만 3천여 명으로 뛰었습니다.
10대, 20대 확진자가 많은데 신규 확진자 3명 중 한 명꼴입니다.
활동량은 많은데 3차 접종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젊은 층이 더 많이 감염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일주일도 안 돼 확진자 전망치를 높여 잡았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지난 13일)]
"8월 중순에서 9월 말 하루 최대 20만 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
[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오늘)]
"8월 중순, 8월 말 사이에 최대 28만까지도 저희가 확진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
전문가들은 날씨 예측보다 못한 코로나 전망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예측을 못하는데 매주 달라지고 있잖아요. 방역 대책은 하나도 안 나오고 맨날 예측만 실패하는 게 무슨 정부 당국입니까. "
위중증 환자 수는 91명으로 늘었지만, 지난 4월 7만 명의 확진자가 나왔을 때 500명이 넘었던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
영상취재: 김근목
영상편집: 이태희
김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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