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연휴 기간 18만 명이 몰린다는 제주도는 방역 비상에 걸렸습니다.
관광지에서 마스크를 안 쓰고 다니는 사람도 보여서 불안합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주공항과 렌트카 업체를 오가는 버스에서 관광객들이 줄줄이 내립니다.
이번 연휴기간 차를 빌리긴 위해선 '방역지침 이행 서약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합니다.
차 안에서도 마스크를 꼭 쓰고 동선 기록 제공에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는 겁니다.
[김용성/ 렌터카 업체 소장]
"서약서를 받고 있고요. (지침을) 상기를 시켜드리고 그에 따른 문제점을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서 받고 있습니다."
관광단지 면세점 입구에선 발열 검사가 한창입니다.
열이 37.3도를 넘으면 입장할 수 없는데 37.5도에서 0.2도 기준을 낮춰 방역을 강화한 겁니다.
또 제주 실내관광지는 마스크를 쓰고 입장하도록 했습니다.
[최영섭 / 관광객]
"개인당 마스크를 3개씩 준비하고, 개인위생 철저히 하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왔습니다."
하지만 일부 관광객들은 입장 뒤 마스크를 벗고 다니기도 했습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는 해변에서도 마스크를 쓴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전국의 주요 관광지에서도 거리두기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사진 찍기 명소에는 바짝 붙은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송정석, 배수진 / 관광객 ]
"좀 꺼림직하죠. 개인만 생각하지 말고 여러 사람을 생각해서 마스크(착용)도 철저히 하고 한마음 한뜻으로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황금연휴가 또다른 코로나방역의 기념비적 시간될 수 있도록 국민 한명 한명이 노력해주길 거듭 당부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한익 김덕룡
영상편집 :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