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에서 열린 G20 재무장관 중앙은행 총재에 참석했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오늘 서울을 방문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먼저 LG화학을 찾아 배터리 연구시설을 둘러보았고 오후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잇따라 면담할 예정입니다.
취재 기자를 연결합니다. 박병한 기자!
미 재무장관이 의외로 경제금융 당국자들보다 기업체를 먼저 방문했군요?
[기자]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오늘 오전 강서구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조직이 모여있는 곳으로 옐런 장관은 1층에 마련된 지속가능 갤러리를 둘러보았습니다.
지속가능 갤러리는 전기차 배터리 등 재생에너지와 관련된 전시 공간으로 옐런 장관은 배터리 충전 시간과 재활용 가능성 등에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옐런 장관은 한국이 반도체와 배터리 등 핵심 부품 생산하는 공급망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하면서 양국이 협력을 통해 공급망의 병목 현상을 해결하고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중국과 같은 독단적 국가들이 특정 제품과 물질에 대해 독단적으로 지배적 지위를 확보하는 것을 막고자 한다고 말해 중국 견제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5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데 이어 옐런 장관이 LG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함으로써 미국이 한국 기업의 반도체와 배터리 공급망에 특별한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이 시각 현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만나 양국 간 금융 부문 협력 문제를 논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원화가 달러화에 비해 가치가 크게 하락하고 외환보유고도 급감하고 있어 한미 통화 스와프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옐런 장관은 이어 추경호 부총리와 만난 후 윤석렬 대통령을 예방할 예정입니다.
옐런 장관은 한국에 오는 전용기에서 가진 회견에서 북한이 핵무기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더 강하게 압박할 제재가 더 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옐런 장관은 우리 정부와 금융 문제뿐 아니라 대북 제재와 공급망 강화 이야기를 폭넓게 다룰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박병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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