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줄어드는 쌀 소비…대안으로 '가루쌀' 주목
[앵커]
고물가로 각종 먹거리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 쌀값은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국민의 1인당 쌀 소비량이 매년 줄면서 지난해에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정부는 '가루쌀'로 불리는 분질미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1991년 116.3㎏이었던 1인당 쌀 소비량은 매년 줄어 지난해에는 56.9kg 으로 30년 만에 절반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를 하루 기준으로 바꾸면 국민 한 사람당 평균 155.8g의 쌀을 소비하고 있는 건데, 210g 기준 즉석밥 하나만큼도 쌀을 먹지 않는 셈입니다.
쌀 소비가 매년 가파르게 줄면서 그 영향으로 쌀값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산지 쌀값은 20kg 기준 지난해 10월 5만5,000원까지 오른 후 계속 떨어지다가 지난 5일 4만4,851원으로 최근 5년간 평년 가격보다도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쌀 소비가 줄자 정부는 일반 쌀 재배 대신 가루로 쓰기 적합한 분질미 품종 재배를 유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오는 2027년까지 일반 벼 재배면적 4만2,000㏊를 분질미 재배지로 바꾸고, 밀의 수입 의존도도 낮추겠다는 겁니다.
"이 분질미가 사실은 앞으로 우리 쌀 가공 산업 발전시키는 데 굉장히 획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굉장히 유리한 그런 상황입니다."
또 정부는 쌀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공익형 직불제 규모 확대에 더해 벼 재배지를 줄이고 밀, 콩 등 다른 작물로 대체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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