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기 총리는 누구?…경선 열기 속 20일 최종 2명 압축
[앵커]
보리스 존슨 총리의 후임이 누가될지 영국 총리 경선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현재 8명의 후보 중 5명으로 압축됐고 오는 20일 추려지는 2명이 본선에 나서게 됩니다.
후보 모두 보수 성향으로 이구동성으로 영국 보수주의 상징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소환해 눈길을 끕니다.
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보리스 존슨 총리 후임을 뽑는 영국 보수당 경선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전체 8명의 후보 중 1차에서 6명으로 추려졌고 현지시간 14일 진행된 2차 투표에서 5명으로 압축됐습니다.
2차 투표부턴 최하위 득표자를 탈락시키는 방식으로 후보자를 압축합니다.
2차 투표에선 리시 수낙 전 재무부 장관이 예상대로 1차에 이어 1위를 차지했고 수엘라 브레이버먼 법무상이 최하위로 탈락했습니다.
존슨 총리가 중립을 선언한 가운데 후보 간 표 차이가 크지 않아서 탈락 의원이 누굴 지지하느냐에 따라서 구도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5명 모두 40대로 다음 총리 자리는 40대가 예약해 놓은 상황.
또 이들 중 수낙 전 장관은 부모가 인도 출신이고, 케미 배디너크 전 부장관은 흑인이라는 인종적 다양성도 눈에 띕니다.
특히 강경 보수 성향인 후보들 모두 자신을 영국 보수주의 간판이자 '작은 정부' 시대를 이끌었던 마거릿 대처 전 총리를 계승할 적임자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도 주목할만합니다.
"인플레이션 해결, 경제 성장, 세금 삭감. 그것은 영국의 가정과 기업에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다줄 장기적인 접근법입니다"
트러스 장관처럼 복장이나 억양, 태도에서 대처 전 총리 흉내를 내는 후보도 있어 이번 경선이 "서로 다른 대처리즘 유형 간의 경쟁"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새 총리는 TV 토론과 3차례의 투표를 걸쳐 오는 20일 본선에 나갈 2명이 가려지면 전체 당원 투표를 거쳐 9월 5일 선출됩니다.
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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