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선출마 결심…선언 시기 결정만 남아"
[앵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차기 대선 출마에 출마할 것이라며 선언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힌 조 바이든 현 대통령과의 리턴 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진 건데요.
워싱턴 이상헌 특파원입니다.
[기자]
차기 대선 출마 가능성을 꾸준히 시사해온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잡지 '뉴욕'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출마를 결심했다"며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이냐 이후냐, 발표 시점을 정하는 것만 남았다"고 말했습니다.
출마 사실을 공식화한 것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중간선거 이전에 출마 선언을 하면 공화당 내 다른 잠재적 후보들은 출마조차 못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실제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위인 론 드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큰 차이로 따돌리며 당내 차기 주자 지지도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시기를 고심 중이라고 했지만, 현지 언론에선 11월 중간선거 이전 출마 선언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최근 의회 난입 진상 규명을 위한 하원 청문회에서 폭탄 증언이 쏟아지며 수세에 몰린 상황을 돌파하고자 조기에 레이스에 뛰어들 것이란 겁니다.
근 청문회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폭동 현장에 합류하기 위해 운전대를 탈취하려 했단 증언까지 나왔고, 이후 처벌 여론이 50%에 근접하는 등 책임론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핸들을 잡기 위해 차량 앞쪽으로 손을 뻗었고 경호원은 그의 팔을 잡고 '핸들에서 손을 떼세요. 우리는 의회로 가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퇴임 후 처음으로 워싱턴 DC를 찾아 강연에 나섭니다.
CNN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온라인 스트리밍을 통해 대중에 공개되는 연설을 통해 하원 청문회 증언과 관련한 반박을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상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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