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잠정 합의, 과방위 뇌관…'신뢰훼손' 논란
[뉴스리뷰]
[앵커]
여야가 국회 원 구성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봐, 사법개혁특위 난관을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영 방송을 다루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 과방위가 마지막 뇌관이 되고 있는데요.
그러나 이 고비를 앞두고 '신뢰 훼손' 논란이 불거져 최종 타결까지는 하루 이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장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사흘 연속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로 협상에 들어간 여야 원내대표.
원구성 협상의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습니다.
특위 명칭은 수사사법체계개혁특위, 위원장은 민주당이 맡기로 했고 위원은 여야 6대 6 동수로 하기로 했습니다.
안건은 합의처리 방식으로 한다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사흘째 만남을 이어온 여야가 사개특위 구성에 대한 입장을 좁힌 겁니다.
하지만 아직 상임위 배분 문제가 남았습니다.
"양당 원대가 의견교환을 충분히 했고 이견 좁히는 과정입니다. 수시로 의장과 함께 만나 원구성 협상 마무리하는 데 최선 다하기로…."
방송통신위 등 방송 관련 기관을 소관하는 과학기술방송정보통신위원회가 마지막 뇌관으로 떠올랐습니다.
민주당은 여당이 방송 장악을 시도하려 하기 때문에 꼭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인데, 국민의힘은 "방송을 장악할 방법은 없다"며 내줄 수 없다고 맞서는 상황. 하지만 권성동 원내대표는 방송에서 KBS와 MBC를 향해 "민주노총 산하의 언론노조가 좌지우지하는 방송"이라며 불만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많은 국민들께서 제가 아침에 언급한 언론사들의 그런 정치적 편향성에 대해서 비판을 하고 계시고 심지어는 그 채널 가까이 가지도 않습니다. 그것이 현실이었거든요."
그러나 민주당은 권 원내대표가 방송에서 국민의힘에 유리한 내용을 일방적으로 밝히며 '일괄 타결' 합의 원칙을 깨뜨렸다고 비판하며 원 구성 협상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9부 능선을 넘는 듯했던 원 구성 협상이 마지막 고비에서 '신뢰 훼손' 논란에 부딪히며 또다시 기로에 섰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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