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수위원장' 잠정 합의…지역균형발전TF 추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인수위원회를 이끌 위원장이 오늘(13일) 발표됩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막판 조율 끝에 위원장직을 맡기로, 잠정 합의했는데요.

윤 당선인은 인수위 조직에 지역균형발전TF을 추가하며 출범에 속도를 냈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안철수 대표는 지난 11일 도시락 오찬 때 윤석열 당선인으로부터 인수위원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안을 받았습니다.

이후 안 대표는 국정운영 설계에 실질적인 권한을 행사할 수 있을지를 놓고 고민했고, 최종 결심이 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장제원 비서실장은 안 대표의 결단에 따라 인수위 인선이 달라질 것이라고 밝힌 뒤 안 대표측과 최종 조율에 나섰습니다.

"안철수 대표님이 맡으신다는 결심을 하면 거기에 따라서 구성이 좀 있을 것이고 또 본인이 안 하실 경우에는 다른 구성이 되지 않겠습니까? 연동이 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위원장과 부위원장 인선이 마무리 되면, 인수위는 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인수위에는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지역균형발전TF도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당선인 직속에 국민통합특위와 청와대개혁TF를 두고, 코로나 위기대응TF와 지역균형발전TF는 인수위 조직에 포함될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전국에 산재된 지역 주민분들의 목소리 그 어느 하나 소홀하게 듣지 않고 수렴해서 국가 균형발전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게 당선인의 의중입니다."

인수위 자체 인사검증팀을 가동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과거 정부에서도 해왔고, 당연히 준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두 곳으로 나뉘어 업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획조정과 외교안보, 정무사법행정 분과는 통의동 당선인 집무실에 경제1,경제2, 사회복지문화, 과학기술교육 분과는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 차려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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