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KTX와 전철 1호선이 오가는 광명역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열차 운행은 중단되지 않았지만, 일부 선로와 승차장 등이 물에 잠겨 이용객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네 사회1부입니다.
광명역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일단 현장 모습부터 같이 보시겠습니다.
승차장 천장에서 물이 줄줄 흘러내립니다.
침수가 심한 곳은 흙탕물이 발이 첨벙댈 정도로 들어차 있는데요.
에스컬레이터, 승차장 할 것 없이 여기저기 흙빛으로 얼룩진 모습입니다.
역사 직원이 동원돼 열심히 물을 빼고 있지만, 진흙이 남아 질척대기도 하는데요.
사고가 처음 접수된 건 오늘(13일) 오후 2시 10분쯤입니다.
지하에 물이 차서 배수가 필요하다는 신고가 소방을 통해 접수된 겁니다.
소방대원 10여 명이 투입돼 현장을 통제하고 양수기와 수중 펌프를 이용해 물을 뺐습니다.
지금도 복구작업이 한창인데 모두 수작업으로 물을 빼야 하는 상황이라 완전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광명역은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 열차가 다니는 곳인데요.
이번 비로 피해가 생긴 건 역의 서쪽입니다.
현재 반대편 선로에서 바로 승객 탑승이 가능하도록 조치해 열차 운행과 고객 탑승에는 큰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조사 결과 근처 신안산선 공사 현장에서 빗물과 토사가 유입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물이 새는 곳을 찾아서 물줄기는 잡았기 때문에 당장 추가 유입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다만 비가 더 오면 어떻게 될지 몰라 추가 조치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창 물에 잠겼을 때 기준으로 경기 광명시 누적 강수량은 70㎜ 정도인데요.
많은 비뿐만 아니라 배수시설 오작동 등 인재 가능성도 열어두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이준엽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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