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코로나 재유행 대비 잰걸음…2차 추가접종 서둘러
[앵커]
코로나19가 변이 바이러스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재유행 가능성이 커지자, 네 번째 백신 접종인 '2차 추가 접종'을 서두르는 국가가 늘고 있습니다.
미국은 모든 성인이 2차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유럽 주요국들도 접종 대상을 넓혔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보건당국이 코로나19 백신의 네 번째 접종인 2차 추가 접종을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여러분은 1차 추가 접종 또는 2차 추가 접종을 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올해 접종하지 않았다면 지금 바로 접종하러 가십시오."
올 가을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특화된 백신이 나오기 전에 더 많은 감염 가능성에 대비해 모든 성인으로 2차 추가 접종을 확대하는 것을 대안으로 제시한 겁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재확산하고 있는 상황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미 보건당국은 이미 만 50세 이상 성인에게 2차 추가 접종을 권고한 상태입니다.
유럽 상황도 비슷합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와 유럽의약품청은 2차 추가 접종 대상을 기존 만 80세 이상에서 만 60세 이상으로 확대했습니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 BA.5와 다른 하위 변이는 백신 접종만으로는 감염을 쉽게 막지 못하지만, 중증 환자를 줄이는 효과가 크다는 게 의료계의 대체적인 평가입니다.
다만, 유럽에서 2차 접종까지 마친 비율이 70∼80%에 이르지만 접종률이 좀처럼 정체 양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새로운 하위 변이인 BA.2.75도 세계 곳곳에서 퍼지고 있어 우려를 키웁니다.
이 변이는 인도에서 5월 말 처음 발견된 뒤 지난 달 빠르게 확산하기 시작해 인도에서만 확진자가 70명이 넘었고, 미국과 영국, 일본 등 최소 10개 나라에서 발견됐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계속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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