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1.75%→2.25%
[앵커]
한국은행이 4월과 5월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렸습니다.
인상폭은 사상 처음 통상적 기준금리 인상폭 두 배인 0.5%포인트, 빅스텝이었습니다.
6%로 치솟은 물가 상승률이 가장 큰 원인인데요.
한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재동 기자.
[기자]
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현재 연 1.75%인 기준금리를 연 2.25%로, 0.5%포인트 인상하기로 결정한 건데요.
한은이 통상적인 인상 폭인 0.25%포인트의 두 배인 0.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있는 일입니다.
한은은 앞서 4월, 5월 두 금통위 회의에서는 0.25%포인트씩 잇따라 기준금리를 올린바 있습니다.
통화정책방향회의가 없는 6월을 건너뛰고 한은이 오늘 다시 기준금리를 올린건데, 이렇게 세 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 역시 전례가 없는 일입니다.
현재 물가상승 압력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국제 원자재와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1년 전보다 6% 올라, 외환위기이던 1998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더구나 앞으로 1년의 물가 상승률을 전망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사상 최대 폭인 0.6%포인트나 뛰어 어느덧 4%에 바짝 다가섰는데요.
물가가 지금도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많이 오를 수 있는 상황이라 돈줄을 강하게 조일 수 밖에 없었다는 얘기입니다.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의 강력한 통화긴축으로 한미 기준금리가 역전될 수 있다는 우려도 한은의 빅스텝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잠시 뒤인 11시10분부터 오늘 기준금리 인상 배경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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