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대명' 견제 나선 비명계…최고위원도 '친명 대 비명' 경쟁구도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 구도가 이재명 의원과 97세대의 대결로 짜여진 가운데, 최고위원 도전자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 경쟁이 '친명 대 비명' 구도로 흐르는 모습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당대표와 함께 당을 이끄는 민주당 최고위원 5명을 뽑는 선거.
구도는 '친명 대 반명'으로 뚜렷합니다.
3선 정청래·서영교 의원과 초선 양이원영·장경태 의원 등 '친명' 의원들이 먼저 대거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비록 패했지만, 역대 가장 많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이재명이라는 자산이 있습니다."
이재명 의원 대선경선 캠프부터 참여한 박찬대 의원도 '러닝메이트' 격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큽니다.
그러자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일한 친문 의원들이 잇따라 출마선언을 하며 독주 견제에 나섰습니다.
"지난 문재인 당대표 시절의 원칙과 상식으로 당을 새롭게 재건해야 합니다."
"민주당은 나만이 고칠 수 있다는 독선적 사고로는 공감을 얻을 수도 없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 대한 상처만 깊어질 뿐입니다."
당대표에 도전하는 친문 강병원 의원은 대표가 되면 공천권을 내려놓겠다는 혁신안을 발표하며 견제구를 더했습니다.
비명계에선 호남 지역 재선 송갑석 의원이 친명 일색의 지도부는 위험하다며 정치적·지역적 균형을 내세워 출마를 예고했습니다.
당내에선 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 '어대명' 기류가 형성된 당대표 경선보다 최고위원 경쟁이 더 뜨거울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당대표는 최고위원 2명을 지명할 수 있기 때문에, 이 의원이 대표가 될 경우 최고위원 선거에서 친명계 2명이 입성하면 안정적 체제를 구축할 수 있습니다.
이 의원은 후보 등록일인 17일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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