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지지자 64% "바이든 재도전 반대"…트럼프 "인생은 80부터"
[앵커]
현재 79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 현직 대통령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데요.
소속 정당인 민주당 내에서도 다음 대권 도전에 대해 부정적 의견이 압도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단 나이가 너무 많다는 이유인데요.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넘어지는 사고에도 건강을 과시하듯 자전거 안장에 계속 오르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역대 최고령으로 미국 대통령에 당선된 바이든은 1942년생으로 올해 11월이 되면 80세, 재선에 나서는 2024년이면 82세가 됩니다.
뉴욕타임스가 시에나대와 함께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에 바이든 대통령이 재출마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 지지자 64%가 '다른 후보를 세워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반대하는 이유로 응답자의 33%가 '나이'를 꼽았습니다.
각종 여론조사 결과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를 원하지 않는다는 의견이 더 많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뒤처지다는 결과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쯤 되면 '바이든 대안론'을 외치며 민주당 경선에 뛰어들 채비를 하는 이들이 쏟아질 법 하지만 웬일인지 잠룡으로 거론되는 인사들은 모두 손사래를 치고 있습니다.
출마 여부를 물을 때마다 "부통령 후보로서 2024년 대선에 임하겠다"는 말을 반복하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표적입니다.
바이든 대통령과 경쟁에 나섰다가 자칫 민주당이 패배할 경우 정치적 역풍을 맞게될까봐 몸을 사린다는 것이 CNN의 분석입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정적인 바이든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이 만든 소셜미디어에 "유능하고 영민한 80대, 심지어 90대도 많다"고 언급하며 "실제로 인생은 80부터 시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76세로, 바이든 대통령을 비호한 듯 하지만 결국 비슷한 나이대인 자신을 옹호한 것이라는 설명에 무게가 실립니다.
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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