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줄곧 출근길에 대통령실에 들어서며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습니다.
소탈한 행보라는 평가와 함께 때로는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는데요.
그런데 코로나19를 이유로 이 도어스테핑, 출근길 회견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아침 갑작스럽게 전해진 결정을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령 대변인실은 최근 기자실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같은 건물이라 감염병에 취약한 점을 반영했다면서 대통령 공개 행사 풀 취재도 최소화하고 대변인 브리핑도 서면 위주로 진행하겠다고 공지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면 바로 재개하겠다고 덧붙였지만, 그 시점이 불투명한 만큼 여러 해석이 나왔습니다.
윤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지난주 37%로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에는 30%대 중반까지 내려간 여론조사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 5일 도어스테핑 때 인사 검증 비판에 대한 격앙됐던 이 답변이 더욱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전 정권 지명된 장관 중 이렇게 훌륭한 사람 봤어요? 다른 정권 때와 한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거를.]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즐기는 만큼 말 그대로 코로나19 때문에 잠시 중단한 것이라고 봤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그건 말도 안 되는 변명이다, 도어스테핑에서 보여준 실언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진다고 본 거라고 평가했습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가 오만과 독선의 폭주를 이어간다며 규탄 성명까지 냈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이 인사청문회 없이 김주현 신임 금융위원장을 임명한 상황.
민주당이 네 번째 '청문회 패싱'을 두고 국회를 무시하는 거라며 공세를 강화한 겁니다.
박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전날 민생경제를 위해 챙겨야 할 현안이 많아 더는 자리를 비울 수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반영한 듯 김 위원장의 첫 취임 일성도 '금융 시장 안정'에 집중됐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첫 번째는 금융시장 안정이고, (전문가들과) 향후 상황 전개를 예측해보고, 쓸 수 있는 모든 정책 수단을 적시에 대응해감으로써 피해를 최소화해 나가는 것입니...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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