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대면 정상회담은 아직 정해지지 않아"
러시아 지원·타이완·동남아 패권 경쟁 등 논의
美 "미얀마 민주주의 복원에 중국의 역할 필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주 내에 통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형식은 확인해 주지 않았습니다.
워싱턴에서 강태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G20 외교장관회의에 이어 태국을 방문 중인 블링컨 장관이 미중 정상이 몇 주 내에 대화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시기와 방식에 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두 나라 외교장관 회담이 있었던 만큼 정상 간 회동에 대해 협의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지난 9일) :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는 세계가 기대하는 대로 외교를 주도하면서 이 관계, 이 경쟁을 책임감 있게 관리해 나가는데 전념하고 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이 처음으로 대면 회담을 할 가능성에 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아직 대면 회담을 하지 않았습니다.
두 정상의 대화가 시급한 것은 러시아 지원 문제나 타이완 문제 등이 걸려 있기 때문입니다.
또 동남아 지역을 포함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의 패권 경쟁도 양국 간 현안입니다.
특히 미국은 지난해 2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의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 저는 모든 아세안 국가들이 폭력의 즉각적인 중단, 정치범들의 석방, 미얀마의 민주적 경로의 회복을 계속 요구하기 위해 그 정권에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좌관이 미중 정상이 머지않아 통화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 만큼 두 정상 간 대화는 화상이나 전화 통화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YTN 강태욱입니다.
YTN 강태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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