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옥렬 결국 자진사퇴…윤석열 정부 4호 낙마
[앵커]
과거 제자들을 상대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
야권에선 예견된 인사 실패란 비판이 나오는데요.
윤석열 대통령은 김주현 금융위원장을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하기로 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지명 6일 만에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김인철, 정호영, 김승희 후보자에 이어 현 정부 장관급 후보자 네 번째 낙마입니다.
송 후보자는 과거 서울대 로스쿨 1학년 학생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여학생을 상대로 외모 평가를 하는 등 성희롱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었습니다.
송 후보자는 사퇴 입장문에서 "큰 공직을 맡아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는다"며 "교직에만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이은 인사 낙마에 야권을 중심으로 "인사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언제까지 전 정권 탓만 할 거냐" 등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대통령실은 "후보의 뜻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별다른 징계 없이 일단락된 사안"이라며 인사 검증 실패 지적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다른 정권 때하고 한 번 비교를 해보세요. 사람들의 자질이나 이런 것을."
윤 대통령은 인사청문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지난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선 임명안을 재가하기로 했습니다.
시급한 민생 현안을 고려할 때 금융당국 수장을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다는 설명입니다.
윤석열 정부 들어 국회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된 고위공직자는 이로써 네 명으로 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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